사랑의 하나님!
늘 깨어서 하나님의 시선을 느끼면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그의 힘을 생각하며 제 중심에 모시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하옵소서. 신성한 두려움이 제 영혼의 문지기가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는 계명의 말씀을 엄격히 따르도록 지켜주옵소서. 하나님을 생각할 때에도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올 때에도 경건한 마음으로 하게 하옵소서. 거리에서 시장에서 어디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경건의 생각으로 살게 하옵소서. 이제껏 저를 위해서 하나님을 따랐지만 이제 저의 뜻을 버리고 주님의 길로만 걷겠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의 길입니다. 저의 가슴은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여 반갑고 기뻐합니다. 하나님을 사모하고 사랑합니다. 주님을 섬기려는 마음뿐입니다. 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주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사랑은 주님을 기뻐하는 것, 주님을 행복케 하는 것, 주의 말씀 듣기를 즐기는 것입니다. 주의 다스림을 가장 행복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주님을 위하여 수고하는 일 그대로 저의 영광이요 기쁨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그 복된 길로 가게 하옵소서.
저 자신을 위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구하는 자리를 떠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저의 소원보다 하나님의 소원, 저의 기쁨보다 하나님의 기쁨, 저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내세우겠습니다. 이 세상을 본받지 말게 하옵소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롬12: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선하심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으니 저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에 따라 생각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저의 참된 소망은 오직 주 예수님뿐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