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7개 신학회들이 모여 종교개혁500주년을 기념한다. 오는 10월 20~21일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는 “종교개혁과 오늘의 한국교회”란 주제로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를 위한 사전 기자회견이 지난 19일 방배동 백석대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에는 한국기독교학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 한국루터학회, 한국칼빈학회, 한국웨슬리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 등 7개 학회가 함께 한다. 행사에서는 모두 80여 편 이상의 논문들이 발표되며, 주제 강연은 Dr. John W. de Gruchy(케이프타운대 명예교수)와 Dr. Rhinow Malte(루터대 교수)가 전한다.
또 개회 및 폐회, 아침예배 등 모두 3번의 예배를 드리는데, 특별하게 종교개혁 500주년이 강조 되는 예배로 준비된다. 더불어 “종교개혁 전통에서 본 한국교회 개혁과 연합”이란 주제로 김재성 박일영 이정숙 박사와 송태근 이수영 정주채 목사 등이 패널로 함께 하는 ‘패널 디스커션’(60분 대토론회: 사회 심상법)도 있을 예정이다.
이종윤 목사(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대표회장)는 이번 대회에 대해 “단순히 500년 전 종교개혁의 신학을 전승하고 연구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것을 오늘 시각에서 어떻게 우리에게 적용할 것인가를 찾는 귀한 시간”이라 말하고, “한국의 신학자들이 총동원 되는데, 보수와 진보를 넘어 토의하고 연합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며 “교회사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 했다.
김재성 박사(한국개혁신학회)는 “윤리적 갱신이나 도덕적 부패를 새롭게 하자는 그런 표피적인 내용이 아닌, 루터와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이 신학을 제시해서 기독교 본질을 회복시킨 것, 이것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성경본질에 입각한 기독교 복을 제시하고, 이것으로 신학사상을 새롭게 세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김정준 박사(한국기독교학회 총무)는 “제3세계 복음화와 인권 정의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선진국의 기독교 신앙과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재복음화를 할 수 있을지 등 3세계와 1세계를 연결하는 허브의 역할을 감당하려는 한국교회의 중요한 대회”라 소개했다. 심상법 박사(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는 그렇게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어찌보면 2011년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 이종윤 목사는 밝혔다. 2009년 칼빈 탄생 500주년 대회를 준비하며 신학자들이 모였는데, 행사 후 무엇인가 아쉬움을 갖고 다시금 모여 이번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선언문도 발표될 예정인데, 500주년을 맞아 핵심적인 고백과 신학적 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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