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백두대간로 위치한 임계행복한교회(예성, 백정흠 목사)가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며, 그리스도의 젊은 리더를 세워가는 교회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교회는 행복학교를 운영하며 지역 아이들은 물론 인근 청소년들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그리고 섬김으로 봉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행복학교에서는 금요일 저녁에 아이들이 고등학교 선배들과 함께하는 저녁특강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제 시작한지 한달이 되어가고 있는데, 진지한 분위기도 얼마나 좋은지 가르쳐 주는 선배나 배우는 아이들이나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이러한 만남과 교제는 시골교회에서 느낄 수 있는 선배와 후배 사이의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으로 비쳐진다.
아이들은 저녁 특강 때 수학을 배우며 계산을 풀어간다. 대부분 몰라서 틀리는 것보다 실수로 틀리는 문제가 더 많다. 수학 문제는 빨리만 풀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천천히 주어진 시간을 채워 푸는 연습을 하다 보니 틀리는 문제가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있다.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백 목사는 “급할수록 천천히 가야 합니다. 조급해지면 실수하거나 사고 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차근차근 천천히, 꾸준히 가면 됩니다. 꾸준한 것,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참 공부입니다”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물놀이장을 다녀왔고, 영화관람과 저녁식사도 함께 했다. 또 행복학교는 아이들을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캘리그라피도 가르치고, 예쁜 글씨도 써보고, 임계 백두대간수목원에서의 보물찾기와 계곡에서의 신나는 물놀이, 토끼 체험장과 신문 만들기, 네일아트와 나만의 우산도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 본다. 그리고 재미있는 과학시간에는 아이들이 미래 과학자를 꿈꾼다.
동아리 활동팀인 행복학교 풋살팀은 최근 임계초등학교 축구팀과 친선축구를 했다. 팀을 조직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강원지역 예선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본선에 4명의 아이들이 출전하게 됐다. 기독교적인 도덕과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지성인을 양성하며, 폭넓은 교육과 문화를 경험하며, 이 시대에 글로벌 리더로 세워가는 교육기관이 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행복학교는 오늘도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행복학교 프로그램은 매주 월~금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방과 후 프로그램은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퍼즐, 점토공예, NIE, 과학 등이 있으며, 동아리 활동으로는 풋살, 테니스, 플라잉디스크, 리코더, 음악밴드, 퍼포먼스난타, 핸드벨 활동이 있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시간인 “자연아 놀자” 프로그램과 현장학습으로는 매달 아이들과 함께 도,농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행복학교는 호주 퍼스 온누리 교회와 자매결연하여 매년 1월에 2주간 동안 어학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아이들은 어학연수를 통해 현지인들과의 생활영어를 경험하고, 호주 문화관광을 통해 폭넓은 세계관을 키우게 된다. 예성 강원지방회 소속인 임계행복한교회는 2015년 10월 김명남 목사의 은퇴로 백정흠 목사가 담임목사로 위임받아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회는 백두대간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