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무엇이 보이느냐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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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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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지금 있는 길, 여기에 있는 생명을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힘은 곧 성령입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성령으로 가능합니다. "힘으로도 되지 않고, 권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될 것이다.(슥4:6)" 우리에게 믿음을 주옵소서.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믿게 하옵소서. 주님의 약속을 믿어 구원하심을 주시는 성령님을 기다립니다. 너는 하나님의 택한 자녀라고 확증해주십니다. 성령님은 거대한 용광로의 불길같이 저를 말라 버리게도 하시고, 저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주기도 하십니다. 저의 발길을 좁은 길로 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주님께서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십니다. 땅을 볼 것도 아니고, 세상의 정치를 볼 것도 아닙니다. 이제 환상을 보게 하옵소서. 비전을 제게 주옵소서. 결정적인 미래를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의 손길은 이슬방울같이 약하시면서 저를 강하게 붙잡으십니다. 약한 산들바람같이 부드럽지만 회오리바람 속에도 계십니다. 보게 하시고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옵소서. 깊은 영성을 주옵소서. 영적인 통찰력을 갖게 하옵소서. 저 멀리 미래를 바로 보게 하옵소서. 그래야 현실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무엇을 뜻하심인지, 그것이 오늘 어떤 말씀을 주시는지 깊은 의미를 읽게 하옵소서.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미래를 알고 깊이를 알아, 오늘을 극복하고, 오늘을 이기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정결케 하옵소서. 게으름을 이기고, 마음속 신앙적이지 못한 것들을 다 버릴 수 있게 하옵소서. 제 생각과 언어를, 저의 행동을 정결케 하옵소서. 폭풍우를 몰아 소나기를 내리시어 저의 죄를 씻어 주소서. 폭우를 퍼부으시어 저의 말라버린 가슴을 적셔 주옵소서. 상처를 당신의 사랑으로 만져 주옵소서. 오직 진리의 영으로 사람 되게 하시고 사회를 변화시키십니다. "내 가슴에 사무치는 주의 음성 고마워라." 성령이 함께 하셔서 사랑을 받아들이고, 겸손하며 온유하게 하옵소서. 자유하게 하시고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성령님이 임하시어 권능을 받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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