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장에서 임현수 목사 무사 귀환 촉구를 위한 대규모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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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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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토론토 멜라스턴 광장에서 열린 임현수 목사 무사 귀환 촉구 기도회에 몰린 인파의 모습. ©RFA

지난 29일, 캐나다 토론토시 놀스욕 멜라스턴 광장에서 현재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도회는 외부 광장에서 열린 것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로 800여명이 넘는 기독교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또한 살마 앳알루잔 상원의원, 연방자유당의 알리 에사시 하원의원 등 정부관련인사들이 참석했고 토론토 선 등 캐나다 주류언론들도 나와 취재했다.

최근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돌아온 미국 대학생 윔비어의 사망으로 임현수 목사의 북한억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더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더불어 임 목사의 귀한 운동은 캐나다 주류언론을 비롯한 각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큰빛교회는 기도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임 목사의 억류에 대한 각계의 우려를 전하며 북한당국에 임 목사의 석방을 강력히 요청했다.

"큰빛교회는 임현수목사의 귀환운동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캐나다 정부는 물론 함께 기도에 동역하는 전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6월 19일 사망한 미국인 청년 오토 윔비어의 소식을 접하면서 현재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임현수목사의 건강상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성명서에서는 캐나다정부에서 임현수 목사를 위해 전문치료진을 파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며, 임 목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보다 집중적인 노력과 이에 필요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줄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당국은 임현수목사에 대해 동포애적인 순수한 사랑과 인도주의적 활동을 참작하여 조속히 석방해줄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요청합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임현수 목사의 근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노희송 목사는 "지난달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에서 직접 임 목사를 면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히고, "임 목사를 만나고 사진을 찍어 가족들에게 보내주었다"고 했다.

다만 노 목사는 임 목사의 체중이 원래 90킬로에서 현재 60킬로도 안된다며 건강상태가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캐나다의 튀르도 총리만이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정부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었다.

캐다아 연아마틴 상원의원이 지난 22일 큰빛교회를 방문, 교인들과 함께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위해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RFA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2일, 캐나다의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캐나다 큰빛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임현수 목사의 석방에 노력해줄것을 요청했던 바 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교회와 가족들을 대신해 이자리에 섰다며 정부가 임현수 목사의 석방문제를 최우선과제로 내세우고 분명한 행동을 보여줄것을 촉구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또한 김정은 정권에게 그의 나이와 건강, 그리고 한가정의 남편과 아버지로서 역할을 고려해 부디 석방해줄 것을 요청했다.

캐나다 주류 언론들도 "지금까지 캐나다 정부가 임현수 목사의 석방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고 말하고, 적극적이며 분명한 행동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캐나다 국영 티비방송 CBC와 전국지 토론토 스타 등 언론은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연방총리가 직접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편지를 써서 북한 김정은에게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부의 고위관리의 북한방문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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