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폐인 할아버지, ‘게임’ 권한 아들, “제가 죽일 놈”

컴퓨터 2대 24시간 가동, 아이템에 쓴 돈만 4000만원
 
▲게임 폐인 할아버지가 KBS 2TV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사연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방송 캡쳐
30일 KBS 2TV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게임 폐인 할아버지'는 8년째 게임에 빠져 컴퓨터 2대를 하루 종일 풀가동, 쪽잠을 자며 게임 캐릭터를 키운다고 아들이 사연을 전했다.

과거 정치를 하다 정치판에 환멸을 느껴 집에만 있게 된 아버지에게 아들이 게임을 권한 것이라 이날 아들은 "제가 죽일 놈입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게임 폐인 할아버지는 100개의 캐릭터를 키우느라 아이템에 쓴 돈만 4000만원이었다며 “게임 비용은 마누라 모르게 비자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할아버지는 "아내가 하도 컴퓨터를 못하게 해 이혼했으면 했지 게임은 손 못 놓겠다”고 말했다.

또한 할아버지는 게임에 몰두해 손자. 손녀와 대화를 하지 않아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으며 과거 3만원이었던 전기세는 30만원에 달한다고 알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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