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장애아동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나온 초등학교6학년 학생들에게 동성애 심각성을 알리는 강연동영상을 보여줘 아동들 학부모가 항의하고 학교 측에서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대구MBC뉴스가 방송됐다. 자초지종을 모르는 일반시청자는 보도내용만 보고 해당 장애아동 어린이집과 교사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쉽고, 해당 자녀 학부모에게 동정심을 갖고 이자리 센터장(대구청소년성문화센터)의 충격적이라는 말에 쉽게 공감했을 것이다.
물론 동성애의 실상이 제대로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현실에서 그 적나라한 실태를 처음 접하면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취재를 통해 파악해보니 최 모 교사가 청소년들에게 에이즈예방교육을 시키려고 교육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제대로 된 자료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이 2015년 12월 연세중앙교회에서 "에이즈와 동성애, 충격적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동영상을 발견했고, 해당 동영상이 네이버에서 연령제한 없이 공개돼 있고 동영상에 어린이들까지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을 보고 별 다른 의심 없이 선정해 아이들에게 20분가량을 편집해 정상적으로 시청지도를 하면서 보여줬고 시청이 끝난 후엔 아이들과 충분한 토론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청지도를 한 내용은 CCTV로 모두 녹화돼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구MBC가 이를 침소봉대하여 사실을 왜곡해 방송한 건 심히 유감스럽다. 이미 지난달 24일 포함 9차례나 대구 동성로에선 낯 뜨거운 '대구 퀴어축제'가 백주대낮에 펼쳐졌었다. 그 현장을 남녀노소가 목도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지금껏 언론방송에서 그러한 문화충격적 동성애행사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예를 찾아볼 수 없었다. 낯 뜨거운 동성애 관련 사진 및 물품까지 포함된 음란행사임에도 문화행사인 것처럼 포장하고, 차별받는 동성애자들의 권리 찾기 행사라는 시각에서 우호적으로 보도해왔던 건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까지 언론방송이 이러한 사실에 우려를 느끼고 거부감을 갖는 국민눈높이에서 제대로 보도해온 적이 있는가. 그러던 차에 대구MBC뉴스가 이번 사건을 정확히 파악해 진실보도를 하지 않고 편향적 시각에서 선정적으로 보도한 건 언론의 공정성을 망각한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해당 학부모뿐만 아니라, 해당 교사도 의당 인터뷰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는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이 일로 최 모 교사는 학교와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발을 당해 이미 경찰의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결과 해를 입힐 의도가 없기에 큰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분위기가 되자 학부모들은 구청과 경찰서에 신고하고, 결국 터무니없이 편집된 뉴스가 대구MBC를 통해 보도되고 포털 등에 퍼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동성애의 실상을 접하고 충격을 받은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최 교사 또한 순수의도를 오해해 격앙반응을 보이는 부모들과 만나 오해를 풀고 원만히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
아울러 대구 달서구청과 대구교육청은 문제의 사안을 명명백백히 파악한 후에 여론몰이 식으로 문제를 호도치 말고, 공정한 조사결과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 모 교사에게 어떤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왜곡된 행정조치를 취해선 안 될 것이다. 에이즈 확산의 주범인 동성애문제를 감춰온 언론과 교육당국의 잘못 때문에 이번 사건이 발단됐음을 깨닫고 근본적으로 바뀐 공개적 에이즈예방교육을 전국 초중고생들에게 실시해야 함은 물론이다.
2017년 7월 1일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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