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교회] 성복중앙교회(담임목사 길성운)가 23일 오후 그날까지선교연합 대표 손인식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통곡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교에서 손인식 목사는 "한국교회에 기도는 있으나 절규가 없어진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예배는 있으나 어느새 눈물이 사라진 한국교회 예배들을 볼 때가 많다"며 "절규가 있는 기도가 있을 때 절규가 최후의 승부를 확 열게 된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여러분과 저의 기도에서 절규가 떠난 지가 얼마나 됐습니까? 마지막 절규해본 적이 언제입니까?"라고 물으며 "절규가 있을 때 하나님 들으시고 개입하기 시작하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목사는 이어 미 상원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었던 일 앞서도 '절규의 기도'가 있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10여 년 전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 목사님들이 350만 이상이 굶어 죽는 죽음의 행렬을 보면서 이럴 수는 없다고 하나님 앞에 모여서 절규하고 부르짖자고 초청을 했다"며 "그랬더니 미 전역에서 캐나다에서까지 1,600명에 이르는 한인교회 목사님들이 와주셨고, 그분들이 하나님 앞에 절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찌할꼬. 우리 민족이 어찌할꼬. 70년이 넘게 꼬리 없는 짐승처럼 노예 중의 노예가 되어있는 우리 동족들을 우리가 어찌할꼬"라며 "다들 부르짖고 절규했다. 눈물이었다. 장이 끊어지도록, 가슴을 치고 절규했다"면서 "거기에 미국의 100명의 상원의원 중 한 분 독실한 크리스천이신 샘 브라운백을 연사 중의 한 분으로 모셨는데 이분이 저희 기도하는 모습을 보시고 절규를 들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날 그분이 미 상원의원 100명에게 전화하고, 이메일 보내고, 보좌관을 보내고 자기가 찾아다니며 '1,600명이나 되는 한인교회 목사들이 기도하고 있더라. 왜 북한인권법을 빨리 통과시키지 못하고 붙잡고 있겠냐'며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자고 했다"며 "그날 점심시간 시작하기 전에 100명의 상원의원의 마음에 하나님이 다 개입하셔서 그들의 마음을 다 움직이셔서 100명이 만장일치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고 손인식 목사는 간증했다.
이날 성도들은 북한의 우상 독재와 인권 탄압이 끝나기를,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풀려나고 정치범 수용소가 해체되기를, 전쟁이 없는 평화 통일을 주시기를 기도했다.
또 한국교회가 잠에서 깨어서 통일의 주역이 되기를, 세계 모든 나라라 일어나 한반도 통일을 돕게 하시기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통일을 누리기를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 중에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자인 탈북민 김현정 자매와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이민복 대표의 탈북 간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그날까지선교연합의 통일선교사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통일선교사는 일주일에 한 끼를 금식하며 통일과 북한 동포, 탈북자,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매월 통일 한국을 위해 모이고 부르짖는 연합 기도회나 모임에 1회 이상 참여해야 한다. 또 자신 외에 한 명 이상이 통일선교사 10만 명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매월 1만 원 이상을 통일한국 사역을 위해 헌금한다.
성복중앙교회와 함께 이날 행사를 주최한 그날까지선교연합은 성도들에게 통일선교사 헌신 서약서와 북한을 위한 매일 기도 제목 6월호를 제공했다.
성복중앙교회는 통일비전스쿨의 첫 시간을 이날 통곡기도회로 진행했다. 오는 30일 금요기도회에는 통일한국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인 마중물 대표 이무열 목사(예수마음교회 담임)를 초청했다.
그날까지선교연합은 한국에서는 지난 5월 21일 서울 원천교회(담임목사 문강원)를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에서 2017년도 제2기 통곡기도회를 진행한다.
한편 그날까지선교연합의 뿌리인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는 다음 달 11~13일까지 워싱턴에서 한인 2세 학생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북한 인권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