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다음달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행사(퀴어문화축제·퀴어퍼레이드)에 부스를 만들어 참여하는 단체 가운데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관련 단체의 수가 지난해보다 1곳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18회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행사(2017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부스를 운영할 단체 명단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올 해 역대 최다의 부스 신청 지원을 받아 조금이라도 더 많은 팀들과 함께 하기 위해 부스를 더 마련하고 위치를 조정하는 등의 협의 과정이 다소 길어졌다"며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부스 행사에 이렇게 큰 관심으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직위가 "올 해 역대 최다의 부스 신청 지원을 받았다"고 했지만, 공개된 참가단체수는 지난해와 같은 110개 단체였고, 명단도 대동소이했다.
오히려 지난해까지 참여했던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 벨기에대사관은 참가단체 명단에서 빠졌고,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이 들어갔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교회나 기독교계 대학 혹은 관련 단체의 참여수가 늘어난 점이다. 지난해 참여했던 섬돌향린교회와 계원예술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프리즈마' 2곳이 빠졌지만 다른 3곳이 추가로 참가하며 모두 9개 기독교 관련 단체가 올해 퀴어퍼레이드 부스를 만들 예정이다. 다만, 그동안 사례로 볼 때 비공식적으로 참여하는 기독교 관련 단체는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로뎀나무그늘교회
▲무지개예수 - '신규'
▲열린문공동체교회
▲성공회대학교 퀴어 모임 '레인'(RaIN)
▲숭실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이방인' - '신규'
▲연세대학교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컴투게더' - '신규'
▲이화여대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
▲이화여자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갤럭시'(GALAXY)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차세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