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아프리카 가나에서 사역 중인 시인 겸 기자 유정미 선교사(가나신학대학 부학장, 예성 총회)가 국내 체류기간 중 지난 6월 10일 오후 3시 명동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시집 “그대 그림자에 그리움을 새기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시 낭송가 윤나영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 날 행사는 월드기독교부흥사회 부총재 이상문 목사(예성, 두란노교회)가 기도를 했으며, 평론가 김순진 교수가 저자의 시세계에 대한 평론을 맡았다. 이어 안창수 화백, 재 가나대사관 여운기 대사, 한명구 영화감독의 축사와 신다희 시인의 시낭송, 그리고 성악가들과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연, 저자 인사, 사인회 및 대화의 시간 등이 있었다.
23년 동안 아프리카 가나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유 선교사는 가나 교육부에 정식으로 등록이 된 신학대학을 현지에 세워 교회 지도자들을 키워내고 있다. 그동안 교회를 72곳이나 세웠으며 각 교회마다 훈련받은 제자들이 사역하고 있다. 가나는 문맹률이 매우 높다. 학교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형편이 되는 집 부모들은 자녀들은 사립학교에 보내고 어려운 집에서는 자녀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학교다. 유 선교사는 현재 여러 학교사역들을 통해서도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다.
또 유 선교사는 망고나 파파야 등을 키우는 넓은 농장도 경영하고 있다. 이러한 농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사역의 자립을 위해서이다. 처음부터 교회가 자립한 상태로 시작할 수는 없기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는 농장을 함께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확대된 것이다. 지금은 팜오일 농장 2만 8천평, 오렌지 농장 1만 2천평, 망고 농장 3천평 등등 각 지역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농장의 수입으로 교회 운영비, 유치원. 초등학교 운영, 구제, 지역사회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밖에 부모없이 방치된 아이들을 먹이고 교육시키는 고아원 운영사역과 다양한 구제 활동도 선교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었던 고아 40명 아이들에게 사랑의 후원자가 생겨 다시 희망을 품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의료를 통한 치유사역, 우물파기 사업을 통한 물 공급,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구제 등 다각도의 사역을 통해 아프리카 가나에는 지금도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