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경제] 지난 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해외 배당금 지급과 여행수지 부진에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4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40억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2개월 연속 이어가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새로 썼지만, 흑자 규모로 볼 때 3월(57억5000만 달러)보다 17억5천만 달러(30.4%)나 줄었고, 작년 4월(37억6000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가장 적었다.
올해 1∼4월 경상수지 흑자는 23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1억1천만 달러와 비교해 19.5%(56억8000만 달러) 급감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119억3000만 달러로 3월(96억2000만 달러)보다 23억1000만 달러 늘면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