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지 2주만에 영국에서 또다시 테러가 일어났다. 이번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런던 도심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밤 런던 시내 차량 한 대가 런던 브릿지의 보행자들을 노리고 인도로 돌진 후 범인 3명은 차량을 버린 뒤 이번엔 흉기를 들고 차에서 나와 인근의 시장과 식당가에서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목격자는 "3명의 이슬람 사람들이 소녀를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관광객 등으로 북적이던 이 일대는 일순간 공포로 가득 찼다.
이날 테러로 7명이 숨졌고 부상당한 48명 가운데 20여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테러 관련 혐의로 12명을 체포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해 많이 참았다"며 "우리는 강하게 하나게 돼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찰과 대테러 기관들에게 필요한 모든 권한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테러 현장 주변에는 무장 병력이 추가 배치되면서 경계가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