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국정농단'의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8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1일 새벽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된 정 씨는 전날 오후 5시 반부터 자정 무렵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신문 절차는 자정쯤 마무리됐고, 정 씨는 변호인과 함께 조서를 검토한 후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청사를 나와 구치소로 향했다.
검찰은 첫날 조사에서 삼성의 승마지원 등 제3자뇌물수수 혐의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모른다'거나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정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으로, 체포영장의 시한이 48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검찰은 2일 오전 4시 8분까지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할 권한을 갖게 된다.
검찰은 조사 대상 의혹이 광범위하고 정 씨에 도주 우려가 있는 점을 들어 이르면 1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