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라이프] '출근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저자 문애란 대표(G&M 글로벌 문화재단)가 지난달 30일 '성공의 키'라는 주제로 예능교회(담임목사 조건회) 청년교회에서 특강했다.
문애란 대표는 "돈, 권력, 지위, 지식, 관계들이 성공의 척도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정말 그런 것들이 척도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 어떤 것도 하나님과 견줄 수 없는 것임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우리가 항상 가장 중심에 생각하고 있을 게 원 오디언스(One audience, 유일한 청중)이다"며 "우리는 세상을 보는게 아니라 오직 한 분 하나님 앞에 내가 성공할 것인가, 하나님이 말하는 성공에 가까이 갈 것인가 젊은 날부터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금방 바뀐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제 내가 아무리 하나님을 찬양하고 너무너무 멋진 크리스천이었더라도 내일 나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라며 "친구들이 뭐라는 것도 아무 소용 없다. 옆 사람이, 세상이 나를 격찬하는 게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문애란 대표는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분이 나한테 너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해줄 것이냐 이게 우리의 목표가 되지 않는다면 우린 결코 성공을 잡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얘기했을 때 20대, 30대 친구들이 저한테 오면 맨날 하는 말이 이 일이 나한테 맞지 않는 것 같다, 나한테는 어떤 일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며 " 하나님이 지으신 나, 그 내가 너무 기쁨에 겨워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하라고 시켰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내가 나를 모르기 때문에 그 길로 가지 못하는 것이다"며 "많은 분과 상담할 때 가장 먼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을 굉장히 많이 제시를 해준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표는 '플라톤의 동굴 벽화'와 플랑드르 화파의 '플라톤의 동굴' 그림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발견한 크리스천의 사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플랑드르 화파의 그림을 보며 문애란 대표는 "(그림을)자세히 보면 발에 다 동아줄이 묶여 있다"며 "우리의 묶임을 생각해보라. 굶을까봐 걱정하는데 우리 집도 카페를 하는데 하루 일하면 하루 먹을 돈은 생겨요.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 걱정하고 염려한다. 이 줄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이 된 적이 없더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누가 사슬을 끊고 (이들을) 빛으로 인도할 것인가, 사슬을 다 끊고 다 나오게 할 사람이 필요한 때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해야한다"며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이 환영(幻影, 공상이나 환각에 의해 눈 앞에 있지 않은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임을 깨닫게 해야함을 강조했다.
문애란 대표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팀 켈러 목사는 정의는 하나님이 생각하신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고 했다. 저는 젊은이들에게 나이든 사람에게도 얘기하는게 우리가 지금 배우고 성장하고 섬기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생각하신 세상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며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배워야될게 실제로 성경이다"고 강조했다.
문애란 대표는 "우리가 공부를 하기 때문에 성경을 볼 시간이 없다, 직장이 너무 바빠서 성경을 볼 시간이 없다 하는건 실패를 자초하는 것이다"며 덧붙여 "성경을 공부하는 대상으로 항상 대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그런데 저도 (성경을)읽기 어려웠다. 읽기 어려웠던 성경을 사랑하기 위해서 드라마 바이블을 만들었다"며 '드라마바이블'을 들으며 함께 모여 정기적으로 성경을 듣고 나누는 바이블모임들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드라마바이블'은 배우, 성우, 뮤지컬 배우 등 100여명이 재능기부해 성경을 드라마화해서 들을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성경 앱으로 올 3월 G&M 글로벌문화재단에서 출시했다.
영상에서 IBA 사무총장 송동호 목사는 "(청년 집회에서) 요엘서 1장부터 4장까지 말씀을 읽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며 "(청년들이)꿇어앉기 시작하다가 엎드리기 시작하다가 통곡하기 시작하고...저는 더 이상 필요할 설교할 필요가 없겠다 생각했고 한 시간 내내 설교가 아니라 요엘서를 계속 반복해서 읽었다. 완전히 청년들이 다 뒤집어졌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문애란 대표는 "사실 교회 안에서 성경을 읽는 소리가 그쳐 있고 성경 말씀만 듣는 것이 너무 없어졌다"고 이것의 회복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있다고 말했다.
또 문애란 대표는 크리스천의 '성장'을 위해 '북클럽'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성장을 위한 좋은 책들이 많다"며 "(재단에서)5년에 걸쳐서 저스트 쇼업이라는 방식으로 절대 숙제 없고 같이 모여서 책을 읽는 방식을 만들었다"며 간단히 소개하기도 했다.
문애란 대표는 "진짜 좋은 책을 통해서 몰랐던 것을 많이 배웠다"며 "거룩이 뭔지 몰랐는데 마틴 로이드 존스 거룩의 재발견 책을 읽고 너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 책을 읽은 이후 예배 30분 전에 예배당에서 도착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표는 "(이런 일들을 위해서)시간을 만들라고 권면하고 싶다"며 '성장'을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섬김'을 제안했다.
문애란 대표는 "아웃리치 가서 아프리카 애들만 구할 게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도 구할 사람, 섬길 사람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문애란 대표는 1975년 제일기획 공채 1기로 입사해 코래드를 거쳐 독립 광고 회사 웰콤을 설립하기까지 33년간 광고계에서 일했다. '미인은 잠꾸러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쉿!레간자' 등 광고 작업에 참여해 칸느 국제 광고제의 은사자상을 비롯해 동백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컴패션 풀타임 봉사자로 일하고자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봉사하다 현재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G&M 글로벌문화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