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라이프] 크리스천 인기 '래퍼' 비와이(25·본명 이병윤)가 자신이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성경 인물인 이스라엘의 왕 '다윗'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마치 '성경 교사'처럼.
비와이는 25일 오후 6시에 방송된 MBC뮤직 <피크닉 라이브 소풍> 출연해 신곡 'Dejavu'(데자부)의 라이브 무대를 방송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에서 인터뷰를 통해 앨범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촬영장에서 발견한 성경책을 통해 다윗의 이야기까지 깊이 있게 풀어줬다.
비와이는이날 우연히 촬영장에서 발견한 큰 영문 성경을 보고 매우 반가운 표정을 지으면서 '사무엘상 17장'에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목을 베어 드는 장면이 그려진 삽화를 제작진에게 보여줬다.
이어 비와이는 작심한 듯 "제가 오늘 성경공부 좀 해드릴게요"라며 자리에 앉아 제작진을 향해 성경책을 펴고 본격적인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비와이는 다윗에 대해 "이 사람 삶이 아주 예술"이라며 '다윗(David)이란 이름이 '사랑받는 자'라는 뜻이며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제2대 왕이자 시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다윗의 스토리를 하나 하나 이야기했다.
비와이는 결국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다윗을 주제로 지난 2015년 발표한 정규앨범 'Time Travel'에서 'David'이란 곡을 만들면서 다윗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불가능보다 큰 건 내 믿음
바람의 실상이자 보이지 않는 증거임을
난 믿음 의심은 없지
물매 다섯개들고 너에게로 걷지
세상은 말해 내 돌이 그를 맞추기엔
그는 너무나 커다래 시도해 봤자 실패
But 난 말해 내 돌이 그를 피하기엔
내 돌은 너무 거대해 니 두 어깨에 힘빼"
- 비와이의 'David' 中-
이처럼 비와이는 다윗이 준 영감을 통해 자신의 방향성을 세웠다고 고백하며, "굉장하네요 여기(촬영장) 성경책을 두시고... (하나님의)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와이는 '주로 몇 시에 일어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새벽 6시에 아침 10시~11시면 일어난다"라며 "일찍 일어나야 시간도 벌고 태양도 봐야 광합성도 하고 건강에 좋으니까. 정작 운동은 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후 래퍼 비와이의 위상은 점점 높아져, 크리스천으로서 보통 인간인 이병윤의 삶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정작 본인은 이러한 불편함마저 감수할만큼 최근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아서 그런 걸 세상과 나눠야 한다. 제가 하는 행위들이 기분이 좋다"라며 "음악 만드는 것도 너무 재밌고 이번에 낸 싱글(데자부)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제가 듣고 싶은 음악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