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광우병으로 확인된 젖소가 6년 만에 발견됐다고 미 농무부가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 농무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젖소가 광우병인 '소 해면상 뇌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는 "이 젖소는 시중 소비자용으로 도살되지 않았고 우유로는 광우병을 옮기지 않아 이 젖소에서 착유된 우유도 감염 위험은 없다"고 강조하며 "곧 폐기처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무부는 광우병 발병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및 무역 상대국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이 발견된 것은 2006년 3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며 젖소 떼에서 이 증상이 발견된 것은 2003년 12월 이후 네번째라고 보도했다.
CNN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과 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광우병이 확인된 소가 미국 내에서 자란 것인지 외국에서 수입된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했을 당시 미국의 소고기 수출 규모는 82% 줄었으며 12개 무역국에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