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칼럼]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만군의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믿음을 고백하고, 전심으로 의지하여 주은 돌맹이가 다섯개 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방에 끝내버리시지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 다윗도 5번의 챤스를 예비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다윗이 의심을 했다거나 하나님의 정확도를 못 믿었기에 그렇게 다섯개나 집어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윗이 걱정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인간적 한계였을 것입니다.주를 의지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의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것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 원동역이지 않았을까요? 결국 하나님은 한 방에 골리앗을 쓰러트리는 일을 행하십니다. 다윗의 실력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신앙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다 누리지 못합니다. 그 중에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를 하지만, 자신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들, 다섯개, 아니 백개의 돌을 움켜잡고 그것을 의지해 보려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교회 안에 있어도 좀 답답해 보이는 사람들, 이런 자세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실력을 의지하지 못하여 돌맹이 5개를 듭니다. 그리고 셩경은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했다고 분명히 기록합니다. 결국 승리하는 다윗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의지하지 않으면 다섯개 아니 백개를 쥐고 있어도 주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의지하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실력, 이력, 능력, 재력 등은 한낫 다윗이 집어든 다섯개의 돌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한방에 끝내시는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에 이런 역사가 없는 것은 우리가 주를 온전히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몇개를 얼마나 들고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면, 주님은 분명히 일하십니다.이 은혜가 모두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조현철 목사는... 뇌병변장애인으로서 미주 한인 첫 목사가 됐다. 장애를 통해 주의 일하심을 말씀과 간증, 맨토링 등을 나누며, 국내외 여러 교회들을 섬기는 목회자. 미국 오렌지힐장로교회 행정목사이자 주강함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