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30)이 프리시즌에서 3호 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MVP에 뽑혔다.
박지성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레드불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대 0으로 앞선 전반 45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안데르손과 박지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대니 웰벡이 골을 몰아치며 데이비드 베컴과 티에리 앙리 등이 이끈 상대팀에게서 4대0 압승을 거두었다.
초반부터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45분 박지성은 에브라의 패스를 받아 따라 붙는 상대 수비수를 개인기로 가볍게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공은 상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오른쪽 구석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내내 끊임없이 상대팀를 괴롭히던 박지성은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
이번 미국투어 중 14일 뉴잉글랜드, 21일 시애틀전에서 골을 넣은 박지성은 3골 1도움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고 있다.
박지성은 MVP를 받은 후 쑥스러워 하며 "팀이 4골을 넣었는데 득점한 선수 모두 MVP 자격이 있다. 여하튼 상을 받은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31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미국 투어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