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불로 1.6㏊ 소실…국립공원 산불로는 24년만

▲ 24일 오후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해발 1천450여m 사제비동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게 탄 초지 사이로 119와 군인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한라산에 24년만에 산불이 발생해 했다.

24일 낮 12시께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인근의 해발 1450m 사제비오름에 발생한 산불이 오후 2시께 대부분 진압됐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발화지점은 사제비오름 약수터 근처이며, 이 불로 인근지역 1.6㏊(헥타르)가량이 소실됐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발화지점 동북쪽으로 번지다가 오후 1시10분께부터 큰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사제비오름은 한라산 어리목 서쪽 1km 정도에 있는 작은 동산같은 오름이다. 일명 사제비동산이라고 하며 많은 관목이 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은 화재 현장에 헬기 3대와 진화인력 천여명을 투입해 잔불을 잡고 주변의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에서의 산불은 24년만으로 1988년 11월 13일 사라오름에서 발생한 산불이 마지막이었다.

#한라산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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