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국내 대한 최초로 자체 개발한 최첨단 강의 시스템을 선보였다.
배재대는 18일 오전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 아펜젤러관 205호실에서 열린 ‘유-러닝(U-Learning) 시스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첨단 강의 시스템을 선보였다.
발표자로 나선 배재대 민병훈 원예조경학과 교수는 “수업이 실시간으로 전송돼 강의실, 야외, 집 등 어디서든지 들을 수 있고 강의가 저장돼 반복학습이 가능하다"면서 "수업 중에도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할 수 있고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계열 스마트폰이든, 애플 iOS 계열 스마트폰이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서병기 원예조경학과 교수가 강의한 ‘도시와 나무’는 e⁺첨단 강의실을 이용한 유-러닝 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수업을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실제 교내 야외에서 아이패드로 ‘도시와 나무’ 수업을 듣고 있는 김민수(3년) 미디어정보사회학과 학생이 보였다.
김민수 씨는 “학기 초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며칠 입원한 적이 있는데 진도를 따라 까지 못할까 많이 걱정을 했다”면서 “제가 수강하는 과목이 다행히 첨단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혼합강의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 강의를 수강해 과제 또한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피력했다.
유-러닝 시스템으로 외국어 강좌를 듣고 있는 이다영(3년)씨는 “강의가 스마트폰에 자동 저장되는 수업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번 다시 보며 따라 할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시험기간에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판서한 부분을 여러 번 재복습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배재대는 유-러닝 시스템 기술을 (주)유파콤에 이전해 1차로 기술 이전료 2000만월을 받았다. 향후 판매수익에 따라 이전료를 받기로 했다.
이날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대학 교육시스템이 현장 중심형으로 바뀌고 학생들의 수강환경 변화와 대학 강의 공개 등 사회적 요구에 따라 첨단 강의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새 운용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러닝 시스템을 설명한 민병훈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은 “시대에 맞는 교육 환경을 더욱 개선해나갈 것”이라면서 “우수한 학생 유치와 유능한 졸업생 배출을 위해서는 수업 환경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재대학교가 자체 개발한 유-러닝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캠퍼스 프로젝트는 크게 강의저장, 실시간 질문, 배틀 퀴즈, 좌석예약 등 4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특허 출원을 한 강의저장 시스템은 녹화를 한 후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식에 탈피해 곧바로 인터넷 및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송되고 저장된다. 이는 실시간 자동저장하는 하드웨어 방식의 강의저장장치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수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또한 PC나 스마트폰 등 모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수강이 가능하다. 특히 교수들도 한 번의 터치만으로 강의 준비가 끝나 편리하고 필요에 따라 사전에 강의를 녹화해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SNS를 활용한 실시간 질문서비스는 학생들이 수업 중 실시간으로 궁금한 질문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올리면 교수의 강의교재 화면에 곧바로 자동으로 나타나 전체 수강생이 질문과 답변을 공유하게 된다.
세 번째 강의실 좌석 예약 및 안내서비스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수강과목의 자리를 예약하면 강의실에 설치된 PDP에 예약좌석 현황을 안내받고 교수는 자동으로 출결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네 번째 배틀 퀴즈 프로젝트는 ‘유-러닝’ 강의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상위 20개 기업 및 공무원 시험문제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취업을 돕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배재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정일정 선생은 “배틀 퀴즈 서비스는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니라 참여자들의 경쟁심을 유발하는 일종의 게임 형식을 갖춤으로써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강의가 자동 저장돼 교육콘텐츠를 생산하고, 인터넷환경에서 시간과 장소는 물론, 스마트폰, PC 등의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강의 중 SNS로 질문을 하고, 비행기 좌석 예약처럼 강의실 좌석을 예약해 출결을 자동 체크하는 스마트한 ‘유-러닝’ 교육환경이 배재대에서 실현되고 있다.
한편, 배재대학교는 2012년 1학기 첨단강의시스템을 적용한 과목은 온라인 강좌 6개 과목(수강인원 636명), 온라인 및 오프라인 혼합강좌 31개 과목(1153명), 이러닝 시스템이 적용되는 오프라인 강좌 443개 과목(1만 3926명), 전체 구성원이 공유하는 콘텐츠인 공개강좌 7개 과목(1597명) 등 총 487개 과목으로 전체 1417개 과목의 34.4%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러닝 시스템은 100% 사이버, 온오프라인 혼합, 오프라인 등으로 구성했다. 사이버강의는 강의실이 아닌 스마트폰이나 PC만을 이용한 강의이다.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혼합강의는 첨단강의실과 사이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오프라인 강의는 첨단 강의실을 와야만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