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안보정국' 재점화…'北주적' 논란 대선이슈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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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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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文,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같다" 맹공
▲19일 진행된 KBS 주최 제19대 대선 후부자 초청 TV 토론이 열리고 있다. ©KBS 보도화면 캡처

[기독일보=정치] 19일 밤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 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TV 토론에서 각 후보들은 외교 안보 분야에선 북한 주적 개념과 사드 배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원내 정당 후보 5인이 또 다시 격돌했다.

먼저 '북한이 주적(主適)이냐'를 놓고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맞붙었다.

▲19일 진행된 KBS 주최 제19대 대선 후부자 초청 TV 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사진 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우리 주적이 북한인가'를 두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KBS 보도화면 캡처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인가?"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유 후보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되시면 남북간 문제를 풀어가야 될 입장이다"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국군통수권자가 북한군을 주적을 주적이라고 못한다, 그거 말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주적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사드배치 문제를 놓고도 문재인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하겠다는 건가? 안하겠다는 건가?"라고 물었고, 심상정 후보도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말씀하실 때 굉장히 당혹스러웠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전략적인 신중함이 필요하지 않는가? 이 고도의 외교 안보 사안에?"라고 단문하면서 안철수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문 후보는 "(사드 배치는) 안 후보 혼자 주장하는 것이고, 아직도 국민의당의 당론은 사드 반대 아닌가?"라고 공격하자, 안 후보는 "(지금은) 전부 대선후보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답했다.

▲19일 진행된 KBS 주최 제19대 대선 후부자 초청 TV 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사진 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두고 공방을 하고 있다. ©KBS 보도화면 캡처

홍준표 후보는 국가보안법 문제를 꺼냈다.

홍 후보는 "(당시 기무사령관 불러서 국가보안법) 폐지하는데 앞장을 서라 요청한 일 없는가?"라고 문재인 후보에게 묻자, 문 후보는 "기무 사령관에게 지시한 적은 없고..."라고 말끝을 흐렸다.

'대북송금', '햇볕정책'을 놓고는 안 후보가 공격 대상이었다.

홍 후보는 안 후보에게 "집권하시면 북에 달러를 제공을 해야겠네요?"라고 공격했고, 유승민 후보도 "DJ정부 때의 대북송금은 공인가? 과인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19일 진행된 KBS 주최 제19대 대선 후부자 초청 TV 토론에서 대선 후보들이 다양한 주제로 열띈 토론을 벌이고 있다. ©KBS 보도화면캡처

이에 안 후보는 "지금 모든 역사가 공과 과가 있지 않는가? 공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들은 교훈을 얻어서 (가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가 당선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될 것이란 지적에 안 후보는 자신이 국민의당 창업주라며 비판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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