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eux Noël!(쥬와이유 노엘·프랑스어로 Merry Christmas란 뜻)
어제 새벽 ‘페부기’(SNS ‘Facebook’의 애칭!)와 여행하다
멀리 토론토(Toronto)에 계신 ‘페친’(페이스북 친구의 줄임말) 한 분께서 나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하셨다.
순간...
내 머리 속 데이터베이스에서
잠시 동안 잊고 지냈던
장난기어린 나의 '멘트'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로... ‘Merry Christmas!’
시도 때도 없이
종종…
내 마음의 지인들을 만나면 하던 멘트였다.
[잊고 지낸 시간 동안... 내가 ‘마이’(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그런데…
인류를 구하기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구주 아기 예수를
12월 25일 ‘딸랑’ 하루만 축하?
나머지 날들에는 아기예수 '생까고'(모르는 척 외면)?
그렇게 귀한 선물이라면
매일 매일 기뻐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요즘 '도깨비' 촬영지로 그야말로 ‘난리’가 난
‘Québec’에서 제법 긴 유학 생활을 했다.
※편집자주 : 프랑스어 Québec을 '퀘백', '퀴백' 등으로 부르는데... 정확한 발음은 '께백'이고... 원주민 말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란 뜻이다. 실제로 오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에서 발원하여 세인트로렌스만으로 흘러드는 세인트로렌스강(Saint Lawrence)의 너비는 퀘벡 부근에서 가장 좁아 10km, 가장 넓은 하구에서는 144km에 달한다.
당시 나는 개신교 현지 개척교회에 다녔다.
다비드(David) 목사님은 미국분이셨는데...
프랑스어로 설교 하시느라... ‘개고생’ ㅋㅋ
유학초기라 나도 불어 배우느라... ‘개고생’ ㅋㅋ
동병상련(同病相憐)!
난 다비드 목사님(남자임^^)이 넘넘 좋았다. 사랑했다.
(No 오해... ㅋㅋ)
왜냐하면 5월 어느 날 예배시간에
뜬금없이 크리스마스 찬송가를 한 곡 부르면 좋겠다는
내 제안에 흔쾌히 동의해 주셨다.
그 다음부터는...
우리 교회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종종..,
크리스마스 찬송으로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곤 했다.
자, 오늘...
여러분 귓가에 속삭입니다.
“Merry Christmas!”
■ 김종규 칼럼니스트는... 고려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학‧석사)하고 캐나다 Laval 대학 대학원에서 불어학(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원 등 10여 개 유수대학에 출강하여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다. 현 평화공동체 <철들지않는사람들> 사무국장과 공정무역 유기농커피 <김박사커피밀> 대표(확장·이전 중). salut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