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가 심한 이슬람 지역에서 살고 있는 한 난민이 주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이 난민 가족의 한쪽은 비밀 신자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다른 한쪽은 테러리스트가 되었다. 이 나라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어렵고, 이로 인해 납치가 서슴없이 발생한다. 그러기에 난민 하미둘라(Hameedullah)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다.
하미둘라는 텐트 촌에서 자라났으며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들 가족을 성심껏 돌보는 정 많은 보모로 인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하미둘라는 주님이 어린아이들과 같은 순수한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가까이 오신다는 믿음을 가진 세계관 속에서 자라났다. 그는 무슬림들로 가득한 난민 촌에서 자라났으나, 삶이 다른 곳으로 향해 열려 있었다.
그의 가족 중 일부는 테러리스트와 같은 무장단체에 속해 있다. 그러한 가운데서 하미둘라는 주님께서 자신을 부르신다고 느꼈다. 때때로 그는 자신의 신앙이 매우 비밀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는 난민 촌의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생활할 때에도 그들처럼 살지 않기로 결심하고, 주님이 주신 믿음으로 박해의 위기가 있지만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난민 촌에서는 작은 일부터 큰 일에 이르는 여러 난제들이 그를 맞이하고 있다. 한 명 이상의 아내를 갖는 것을 거부하는 일, 마약 사용을 거부하는 일 그리고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사람을 속이는 일들에 동참하지 않는 일들이 그 예이다. 그는 난민 촌에서 태어나, 종종 이러한 일들로 정체성에 큰 혼란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께서 타락하고 혼란한 이 세대 가운데 다르게 살아가라는 것을 말씀하고 계심을 믿고 있다.
하미둘라가 40살 때, 비밀 신자인 카림(kalim)과 만나게 되었다. 카림은 하미둘라를 만나기 몇 년 전에 그리스도인이 된 자로, 성령께서 그를 친히 이끄셔서 자기 민족을 위한 선교사가 되게 하셨다. 그리고 성령께서 다시 그를 부르셔서 하미둘라를 만나게 하였다. 카림의 삶은 하미둘라에게 큰 도전이 되었고, 복음을 전하는 삶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하미둘라는 주님을 위한 이 일이 너무 큰 위험부담으로 다가왔다.
10년 뒤에 카림은 납치를 당했으며, 납치 당한 이후의 그의 삶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아마도 그는 복음 전도를 한 이유로 인해 죽임을 당했을 것 이다. 왜냐하면 그곳에서는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카림이비밀 신자 모임에서 납치된 것을 심한 위협으로 느낀 신자들 다수는 그 이후 뿔뿔이 흩어졌다. 하미둘라는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며 비밀 신자인 형제 자매들을 돕기 원했다.
비밀 신자들 모두 외로움과 고립 그리고 영적 굶주림에 침체 되어 있다고 느낀 그는 오픈도어의 한 기관에 합류하였다. 그는 비밀신자들에게 기독교 서적을 나누어 주고, 번역 작업을 하였다. 그는 종종 꿈이나 환상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에게 복음 전한다. 카림의 죽음이 그의 삶을 바꾸어 놓았고, 카림과 같이 복음 전도자로 살고자 그는 매 순간 다짐한다.
오늘날 하미둘라는 지하 교회의 목사로써, 그리스도인의 존재 자체를 완강히 거부하고 부정하는, 이슬람 지역에서 수 천명의 비밀 신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역지 주변의 목사들을 격려하고 교회의 집사들을 훈련시키면서 복음 전도자를 세워가고 있으며, 새신자들과 복음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이 곳의 복음 전도자들과 목사들은 특별히 순교자들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는 것,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돕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의 교회들이 이곳을 위해 기도로 함께 동역하여 주기를 요청하였다.
하미둘라와 그와 함께 하는 신자들은 자신들의 안전과 보안 그리고 자신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믿음을 위하여 기도해 주기를 덧붙였다. 아직도 수 많은 아이들은 무장 단체에 강제로 끌려가거나, 마약에 노출되어 무장 단체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비밀 신자들이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하고,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주님의 음성을 구별하여 잘 들을 수 있도록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한다.
/글=오픈도어선교회 2월 박해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