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대학 신문에서는 “당신의 동아리 안전합니까?”라는 기사를 실었다. 특정 이단•사이비가 자기 대학 내에 파고들어, 대학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그 침투 사례를 보면, 첫째는 운동(탁구 바둑 등) 동아리를 만들어, 그 속에 들어온 학생들을 유인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기독 동아리를 가장하여, 그 단체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이단 사이비를 포교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동아리 전체를 장악하여, 운영권을 가지고, 기존의 기독 동아리를 제명하는 식으로 기독 동아리는 약화시키고, 자신들의 세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네 번째 방법은 체육 동아리를 만들고, 그 동아리 구성원(이단•사이비 신봉자)들이 일반 학생들을 상대로, 자기들의 포교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대학 본부 산하의 봉사팀에 들어와서, 다른 학생들을 포교하는 방법도 드러났다. 아니면, 아예 기독교 동아리에 침투해서 기독 동아리의 회장이 되고, 그 속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단•사이비는 순수한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도 침투하여, 자신들의 종교적 목적을 이루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건전하고 건강해야 할, 학생들의 캠퍼스까지 온갖 방법을 통해, 접근하는 이단•사이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이단•사이비가 이렇게 학교 동아리를 노릴 경우,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은 자발적인 모임임으로, 기쁘고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학생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될 뿐더러, 자칫하면 꿈과 비전을 품고 들어간 학교생활이 상처와 아픔으로 남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학교 당국과 미션스쿨의 교목실에서는 철저히 이단•사이비 동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도록 하여야 하며, 미션스쿨이 아닌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전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점검을 통하여, 선량한 학생들이 이단•사이비에 빠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잘못된 이단•사이비에 한 번 빠지면, 마치 마약과 같이, 평생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단•사이비의 특색은 기존 기독교와 종교를 부정하고, 특정 개인을 우상화/신격화하고, 새로운 성경공부가 있다고 유혹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우리 한국교회도 각 지역에 있는 대학교들과 공동전선을 펼쳐, 대학 내 이단•사이비의 발호(跋扈)를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이단•사이비의 특색과 문제점, 단체들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학교에 배포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또한 동아리 연합을 통해, 이단•사이비에 대한 교육도 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