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일 구속 후 처음으로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된다.
검찰 소환 때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한웅재 형사8부장과 보조 검사, 여성 수사관 한 명이 동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조사는 구치소 내 임시 조사실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검찰 관계자는 "오전 10시쯤 도착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순실 씨와의 대질 신문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치소 조사'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에 이뤄지는 것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하지만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도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접견 신청 제한'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와 윤전추 행정관을 접견 대상으로 등록하고 이들과 동행하는 경우에만 면회를 하고 있다고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은 구치소 측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접촉을 차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최 씨의 수감 장소를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