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유럽 인구 '10명 중 1명' 무슬림"…이슬람교 '세계 1위' 종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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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이슬람교 성장세 가장 빨라 …곧 '세계 1위' 종교 될 듯
▲이슬람 재단에 팔린 영국의 한 교회. 한때 1,500여명이 예배를 드렸고 화려한 내부를 자랑한다. ©FIM선교회 제공

[기독일보=국제] 앞으로 40년도 안 돼 전세계에서 이슬람교가 가장 많은 신도수를 가진 종교가 될 것이며, 특히 유럽은 10명 중 1명이 무슬림이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씽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는 '이슬람 심층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전세계에서 기독교를 제치고 신도수 1위 종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0~2050년 사이 무슬림수 증가율은 무려 73퍼센트(%)로 이는 기독교인수(35%) 증가율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또 2050년까지 힌두교(34%), 유대교(16%), 토속종교(11%) 등 대다수의 종교가 인구 증가에 따른 평균 종교인 증가율(35%)에도 못 미쳤지만 이슬람 인구는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원 앞에서 기도하는 무슬림들. ©maozisrael

◆ 유럽의 이슬람화 가장 빨라…미국도 무슬림 인구 크게 늘어

특히, 무슬림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은 유럽으로, 보고서는 "2050년까지 유럽 전체 인구의 10%가 무슬림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사람 10명 중 1명이 무슬림이 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미국에서도 무슬림 인구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현재 미국내 무슬림은 전체 인구 중 약 0.9%를 차지하고 있지만, 2050년쯤에는 무려 2.1%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난민 등 중동 지역 이민자에 대한 유입이 늘면서 무슬림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로 이런 추세를 감안한 듯하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 영주권을 받은 무슬림 이민자가 1992년에는 5%에서 2012년에는 10%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슬람교의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 ©퓨리서치센터

◆ 이슬람 인구증가 젊은층의 개종 및 높은 출산율이 원동력

퓨리서치센터는 이슬람 인구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젊은층의 개종과 높은 출산율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슬람권의 여성들은 평균 3.1명의 자녀를 낳고 있는 반면, 아시아나 북미, 유럽 등의 여성들은 평균 2.3명의 자녀를 둔다.

또, 이슬람은 각 종교 중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무슬림의 중간 연령층 나이는 23세로 비무슬림 종교인의 중간 연령층(30세)보다 무려 7세가 젊다. 이는 높은 출산율과 함께 이슬람 인구의 급증을 촉진한다는 분석이다.

▲동유럽과 남유럽 나라들의 이슬람교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들. ©퓨리서치센터

서구사회와 이슬람 간의 시각 차이도 있다.

우선 무슬림들은 서구사회의 사람들을 이기적(68%·중복답변 가능)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어 폭력적(66%), 욕심이 많음(64%), 부도덕(61%), 거만함(57%) 등을 꼽았다.

반면 비이슬람권 사람들은 무슬림을 '광신적(58%)'인 집단으로 여겼다. 이어 폭력적(50%), 거만함(39%), 비도덕적(23%) 등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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