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결혼이란 매우 쉬운 것이라 생각했다. 잘생긴 남자가 나를 데리러 와 나를 완전하게 해주는 것을 상상했었다. 디즈니 만화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화는 단순히 동화일 뿐이다. 결혼은 어려울 수 있다. 나 역시 배우자와의 관계가 힘들 때가 있다.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하기 원한다면, 다음 조언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음은 당신의 결혼 생활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2가지이다.
1. 오직 하나님만 당신을 온전케 할 수 있다.
누군가 당신 삶에 들어와 첫눈에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인생을 온전케 해준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그러나 사실, 내가 결혼했을 때 내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었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결혼 생활과 배우자와 동일시했었다. 결혼생활이 잘 흘러가지 않거나 배우자가 나를 실망시킬 때마다 내 개인이 실패했다고 느꼈다. 즉 나는 매우 의존적이었다.
이런 사고방식은 잘못된 것이다.
배우자를 나의 행복의 수단으로 생각할 때, 그가 잘못을 저지른 것들은 모두 나를 짜증나게 한다. 왜냐하면 나를 행복하게 해야 한다는 그의 목적을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남편의 포르노 중독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가 나의 정체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했다. 치료와 책임감 그리고 지역사회를 통해 배우자가 나의 완전한 행복을 채워주는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고통을 치유할 길이 없었을 것이다.
진정한 나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 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발견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진정 원하고 좋아하는 것, 그 해답을 사실 결혼 전부터 내내 찾고 있었는데, 행복을 완성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외에 그 어떤 사람도 우리안의 공허를 채워줄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당신을 온전하게 하실 수 있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당신이 갈망하는 것을 채워줄 수 있다.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했을 때, 나는 진정 자유로워졌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의 배우자 역시 자유로워졌다.
2. 결혼=섬김
행복하고 건강한 결혼 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남편과 내가 생활 전반 모든 면에서 정말 다르다는 사실에 대해 대화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다르게 만드셨다는 것에 화가 났었다. 나는 "왜 이렇게 서로가 달라서 결혼 생활이 힘들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시는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기를 바라지 않는가?"라는 고민을 했었다. 그때 나의 배우자가 "하나님이 이처럼 우리를 다르게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의 사랑이다. 아가페는 그리스어로 '사랑'을 의미한다. 아가페의 정의는 '항상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것, 아무런 응답이 없을지라도 최선을 다해 전적으로 헌신하는 것, 사랑의 응답이 없다할지라도 변함이 없고 전적으로 이타적인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타심과 섬김으로 귀결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서로에 대한 이타적 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 특히 서로를 정말 좋아하지 않을 때에도 섬겨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섬김의 사랑이다. 이 삶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섬김이 결혼 생활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더욱 나은 방향으로 당신의 결혼 생활을 인도해 갈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복종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방식대로 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는지 안다면 당신의 결혼 생활은 전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현재 날마다 기적을 맛보고 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여전히 섬김의 삶을 사는 것은 어렵다. 날마다 나와 남편은 날마다 자신안의 이기심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날마다 하나님 앞에 우리가 바로 섰을 때 우리 삶 역시 바로 서게 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
*글=美크리스천포스트 객원 칼럼니스트 멜리사 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