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씨앗을 잘 심고 가꾸어 충실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우리의 믿음으로 향기의 열매를 알차게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결단하고 책임지는 믿음을 갖게 나가게 하옵소서. 스스로 믿음으로 이루어 내게 하옵소서. 믿음의 결단을 통해 저 자신과 교회와 이 나라를 이끌어 가게 하옵소서. 태도를 바꾸는 데에 고통이 따라옵니다. 치료를 받을 때의 고난, 변화할 때의 아픔을 넉넉히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주가 명령 내리실 때 능력 받아서 기뻐 거두리로다." 뿌린 대로 거둡니다. 우리 주님이 고통 받으심을 생각하는 사순절에 깊은 은혜를 주옵소서.
좋은 땅에 말씀을 뿌려 열매를 많이 맺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옥토를 마음속에 만들어 하나님 말씀, 씨앗을 잘 가꾸게 하옵소서. 열매를 많이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새기어,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잘 성장하여 알차게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열심히 일하고 눈물을 흘리며 엉겅퀴를 걷어내어 옥토를 마련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말씀의 씨앗을 풍성히 뿌려주실 줄 믿습니다. 새로 태어나겠습니다. 희망만을 바라보겠습니다.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이 하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하늘의 은혜를 주옵소서. 주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합니다. "우리는 그의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히4:13)
사랑이 많으신 구원의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햇빛과 비를 내려주십니다. 저희에게 씨앗의 은혜를 주옵소서. 하늘의 은혜를 믿음 밭에 심고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좋은 땅이 되어 나라도 바꾸고 사고방식도 바꾸고 저의 마음도 바뀌게 하옵소서. 눈을 똑바로 떠서 옥토 같은 시야를 갖게 하옵소서. 옥토 같은 입술이 되게 하옵소서. 옥토 같은 손이 되게 하옵소서. 하늘 씨앗을 심는 크신 은총을 받아 기르고 가꾸어 열매 맺게 하옵소서. 이제 결단을 하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주시는 큰 은혜를 적극적으로 받게 하옵소서. 믿음 속에 뿌리를 내리어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주님의 부르심과 우리의 응답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이 사순절을 풍성히 채워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