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방]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 핵은 3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김홍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북핵 문제와 더불어 '김정남 VX 암살' 사건에 대한 대책를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일 대표들은 성명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이 3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추후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한미일 3국은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잠정 중단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의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우리 측 김홍균 수석대표는 "김정남 피살 사건은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국제규범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국제사회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존 브레넌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g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남 암살은 모든 정황이 북한 소행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김홍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3국 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