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16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객원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는 '침례의 중요성, 정말 침례를 받는 것이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기고 글을 통해 "침례가 구원을 받는데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침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침례가 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침례의 기능 3가지를 제시했다. 다음은 기고 글의 전문이다.
성경에 침례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세례 요한이 세례를 주고 있었을 때, 예수님이 그에게 나가 물로 세례를 줄 것을 말씀하셨다. 요한은 처음에는 그렇게 하는 것은 합당치 아니하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제 허락하라.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마3:15)
어떤 사람들은 침례가 구원에 있어서 필수적 요소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도둑이 있다. 그는 침례를 받을 기회가 없었지만 예수님을 통해 영생을 약속받았다.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獨生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5-16)
요한복음3장을 보면 예수님은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침례가 구원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침례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야 하는가?
침례가 천국에 가기 위한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가 침례를 받으라고 명하신다. 왜냐하면 침례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침례의 중요한 3가지 기능이다.
1. 침례는 표현이다.
침례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신앙에 대한 표현이다. 성경이나 민법 어디에도 당신 배우자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은 없지만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관계성을 형성할 뿐 아니라 굳건히 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침례는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헌신과 신앙을 표현하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6장 3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 알지 못하느냐?'고 말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롬6:3-4)
2. 침례는 상징이다.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2:12)
침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깨끗케 하셨다는 것을 외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상징은 단순한 형식 그 이상을 의미한다. 또한, 상징이 갖는 기능이 있다. 상징은 우리에게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상기시킨다. 예를 들면 결혼식이 그러하다. 결혼식이 결혼의 법적 구속력을 갖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커플이 결혼식에 많은 것을 투자하는가?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3. 침례는 선언이다.
우리가 진정 무언가를 믿고 그것에 확신을 가졌을 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선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과를 가진 한 친구가 있다. 그는 감옥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며,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그가 한때 어떻게 육적으로 영적으로 감옥에 갇혔으며, 그리스도를 만나 자유 함을 얻었는지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침례 역시 이와 같다.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안에 자유자임을 모든 사람에게 선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