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21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기독교 여성이 동성애와 죄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말하는지에 대해 포스트를 올렸는데 그녀의 페이스북 계정이 정지되었다. 그녀는 거대 미디어 언론인 페이스북이 그녀의 계정을 검열했다며 비난했다.
오하이오주 홈스쿨링을 하는 어머니이자 인기 있는 보수주의 블로그 'The Activist Mommy'를 운영하는 엘리자베스 존스턴은 "페이스북에 레위기에서 동성애는 가증한 일이며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올렸다. 그런데 페이스 북에서 지난 달 초 자신의 계정을 중지시켰다"고 말했다.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둣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20:13)
존스턴은 "6개월 전 이 포스트를 올렸고, 이에 다른 페이스 북 사용자로부터 기독교인은 갑각류와 돼지고기는 즐겨 먹으면서 동성애는 비난하는 위선자라는 비난의 댓글을 받았다. 이 게시물은 지난 9일 삭제되었으며, 7만 6천명의 팔로워를 둔 'The Activist Mommy' 페이스 북은 3일 동안 정지되었다. 또한, 동성애에 대한 그녀의 게시물은 페이스 북 커뮤니티 표준을 따르지 않아서 삭제되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올린 비디오 밑에 누군가 '구약에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것은 동성애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박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성경적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이 페이스 북에서 '증오 연설'로 간주되었다. 이것은 매우 지적이고 단순히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댓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12일 그녀의 계정이 다시 풀리자,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내용을 다시 게시했으며, 페이스 북은 다시 그 게시물을 삭제하고 추가로 7일 동안 그녀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존스턴은 "지난 19일, 나의 페이스 북 팔로워들에게 이 페이스북의 조치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다"며 "'페이스북 검열'이란 제목으로 그들이 보낸 것을 스크린샷을 해서 3일 동안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게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게시물에서 "그들이 이 게시물에 열받았으며, 전혀 좋아하지 않은 것이다. 몇 시간 이내 그들은 또 내 계정을 닫을 것이다. 그들은 나를 더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 북은 지난 해 '화제의 뉴스'란에서 보수주의 뉴스 사이트를 검열한 혐의로 논란이 되었다. 당시 주커버그(Zuckerberg)는 페이스 북이 보수주의 언론 매체를 억압한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페이스 북은 모든 생각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주커버그는 보수주의 언론 인사들과 만남에서 "페이스 북은 모든 생각(아이디어)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장담했다.
페이스 북은 존슨턴의 게시물이 왜 삭제되었으며, 그녀의 계정이 정지된 사유에 대한 구체적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 조직 커뮤니티 기준에 페이스 북은 다양한 형태의 '증오 연설(hate speech)'은 삭제한다고 나와 있다. 이 용어는 LGBT 옹호자들이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커뮤니티 기준은 "페이스북은 인종, 민족, 국적, 종교 성향, 성적 취향, 성별, 성정체성, 심각한 장애나 질병을 근거로 사람들을 직접 공격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증오 발언은 삭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존슨턴의 게시물은 오직 성경 구절을 인용했을 뿐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있지 않다.
존슨턴은 "부정적 댓글을 다는 자유주의자들이나 LGBT 옹호자들이 그녀의 계정을 보고하기만 하면 자신의 계정이 닫히도록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존슨턴은 지난 2016년 'Activist Mommy'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페이스 북에서 활동해 왔지만 이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번도 보고된 적이 없다. 그녀의 계정은 이후 3차례나 계정이 정지되었다. 작년 그녀가 지역 사회 동성애자 퍼레이드에 대한 비디오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LGBT 옹호자들이 불평했으며 처음으로 그녀의 계정이 닫혔다.
그녀는 "더 큰 영향력과 추종자들이 많은 보수주의 기독교인일수록, 사회 문화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보수주의 기독교인일수록 이런 종류의 일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며 "우리는 아기처럼 결백하지만, 동성애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해 'The Activist Mommy'를 보고하면 결국 금지 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만약 '우리는 자유주의자다'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하나여야 한다. 우리의 페이지는 우리의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개인 소유물이다. 적어도 그들이 정직하고 투명하게 행동했다면 감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는 편견이 없다'라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도널드 트럼프의 누드 사진이나 총을 머리에 맞고 암살당한 사진에 대해 보고 했을 때, 그들은 이것은 페이스 북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이스 북이 LGBT 운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검열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노스 캐롤라이나의 트랜스젠더 화장실 법안을 둘러싼 논란이 국가적 문제가 되었을 때 워싱턴 주 레이크 우드의 크리스티 메리티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일련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를 통해 트랜스젠더 권리를 밀어 붙이는 좌파의 논리에 결함이 있음을 지적했다.
메리티는 자신이 일련의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렸는데 이것은 그 누가 어떤 옷을 입고 있더라도 태어날 때와 똑같은 생물학적 성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한 사진에 메리티는 멕시코식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제가 멕시코인으로 보이나요?'라는 표지판을 들고 있다. 또 다른 사진은 메리티가 해적 복장을 하고 '해적 복장이 저를 해적으로 만드나요?'라는 표지판을 들고 있다. 세 번째 사진 속에 메리티는 러셀 윌슨의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서 '이 옷이 저를 러셀 윌슨으로 만드나요?'라는 표지판을 들고 있다. 네 번째 사진에는 드레스, 지갑, 하이힐 신발이 있고, 그 옆에 '그러면 어떻게 이것이 남자를 여자로 만들어 줄 수 있나요?'라는 표지판이 배치되어 있다.
메리티는 페이스 북에 "여자 옷을 입었다고 남자를 여자로 만들지 못한다. 남자는 여자 화장실이나 탈의실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게재했다.
업데이트 게시판에서 메리티는 "사진 속에 옷을 온전히 입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진들이 누드 사진으로 신고 되었다. 이에 페이스 북에서 그 사진을 삭제하려고 시도했다. 페이스 북 계정이 다시 활성화 하려면 반드시 누드용 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삭제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 북은 이 게시물을 삭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들은 이것이 누드라고 말하고 있다. 분명히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검열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누드라고 보고한다. 이것이 좌파 혐오주의자들이 쓰는 방법이다. 오직 그들만 자유 발언권을 가지는 것이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