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올겨울 계절학기가 막 끝난 지난 1월 11일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에서 '2017년 겨울 추곡이야기'가 시작됐다.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추곡교회에서 숙박하며 20여 명의 한동대 학생들이 농촌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주요 활동은 아이들 공부방 활동, 농촌 일손 돕기, 장작 나르기, 노인정 봉사활동으로 구성했다.
지난 2002년, 프레이즈 전도여행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추곡이야기'는 매년 여름과 겨울 20~4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농촌 마을에 일손을 돕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여름에는 주로 농촌 일과 수확을 돕고 겨울에는 주로 장작을 나르고 수확이 끝난 후에 뒷정리를 돕고 있다.
이번 추곡 디렉터를 맡은 11학번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안형국 학생은 "추곡 이야기는 한동대에서 가르치는 봉사와 사랑을 필요한 곳에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또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서 주민분들의 일손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끼리 자급자족하고 서로 일들을 도우며 나눔과 섬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추곡 이야기 활동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다가가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로 친해지고 알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웠고 그것을 기반 삼아, 농촌봉사활동과 공부방 활동에도 열심히 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14학번 한혜지 학생은 "공부방을 진행하면서 같이 공부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생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아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줄 수 있고 또 자기 생각을 나누어 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도움을 받은 주민분들과 교회 성도분들께서는 혼자서 일하면 며칠이 걸릴 일들을 단시간에 끝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학생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학생들이 주민분들 댁을 방문하였는데, 간식을 내어주시고 재워주시기도 하면서 많은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추곡에서 나눈 사랑과 섬김을 마음에 새기며 서로의 집으로 돌아갔으며, 다음 여름 추곡 임원들도 선출해 여름에 있을 추곡을 기쁨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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