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신대학교(총장직무대행 최성일) 신학대학원(원장 연규홍)이 2월 16일부터 서울캠퍼스 한신갤러리(예배당 2층)와 장공관 지하 1층 로비에서 특별기획 사진전 <항일독립운동의 기지 북간도와 기독교, 그리고 한신대학교>를 개최한다. 사진전은 1학기 동안 계속된다.
만주 길림성 동남부지역을 일컫는 북간도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인공동체이자 항일독립운동의 선봉지역이었다. 특히 북간도 기독교는 여러 종교단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920년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대첩의 대승리는 규암 김약연 선생이 이끌었던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간민회 조직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사진전은 전시된 사진의 소장처인 (사)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전시는 크게 5부로 구성된다.
제1부 ‘북간도에 세운 이상향 명동촌’에서는 학교와 교회가 함께하는 이상향으로서 명동촌을 조명했다. 제2부 ‘항일민족정신 함양 북간도 민족학교’는 명동학교를 비롯한 은진학교, 명신여학교 등 항일독립정신의 자양분으로서 항일의식을 함양해 독립 운동지사를 배출한 민족학교를 소개한다. 제3부 ‘북간도 한인조직과 항일 독립운동, 그리고 용정’에서는 1919년 용정 서전평야에서 일어났던 3.13만세운동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북간도의 독립운동과 무장독립투쟁의 결과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조명했다.
제4부 ‘일제의 북간도 한인 탄압과 경신참변’에서는 일제의 북간도 독립군 토벌과 한인 탄압의 선봉인 일본군 나남 19사단 보병 75연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제5부 ‘항일독립운동 기지, 북간도 기독교와 한신대’는 지금까지 크게 논의되지 않았던 북간도 항일운동을 지탱했던 기독교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다. 명동촌의 기독교 신앙공동체, 명동학교를 비롯한 민족학교, 한인 자치회인 간민회에도 기독교가 배경이 됐음을 새롭게 밝혔다.
연규홍 원장은 “이번 사진전은 북간도에 자리 잡은 우리 민족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기독교의 역할 그리고 한신과의 관계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며 “특히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북간도 기독교의 역사적 전통이 한신으로 이어졌다는 걸 사진으로 밝힐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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