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화환 대신 새생명 위한 후원금으로 사랑을 실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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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인권
박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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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생명복지재단의 '희귀난치병환아 지원 화환' 인기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의 희귀난치병환아를 돕는 근조화환 문구.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제공

[기독일보=사회] 한국새생명복지재단(회장 송창익)은 지난 1일 이여상 부자나라 대표가 모친의 장례를 통해 모인 조의금 등을 희귀난치병환아를 돕는 사업에 써달라며 재단 앞으로 후원금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이여상 대표는 이날 일산백병원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면서 조문객으로부터 받은 조의금과 지인들에게 근조화환 대신 받은 꽃값을 재단에 희귀난치병환아를 돕는 후원금으로 전달을 한 것이다.

사랑의 나눔을 실천한 이 대표는 “어머님이 생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마음이 남다르셨다”며 “이번 후원이 이루어진 것도 고인의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랑의 화환 기증운동으로 결혼식과 장례식장에서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축하화환, 근조화환을 기부 받아 재활 가능한 받침대등을 팔아 기금으로 마련했고 호텔, 웨딩홀, 장례식장 등에서 기부를 받고 있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최근에는 쉐라톤워커힐 호텔과 우리은행 임직원 결혼식에서 발생하는 모든 화환도 일괄 기부 받고 있다.

우리나라 종합병원의 장례식장은 근조화환을 많이 세우지 못하고 일정 수량이 초과되면 리본만 빈소 앞에 걸어주고 화환은 세워보지도 못한 채 바로 파쇄기로 가서 쓰레기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쓰레기로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1년에 1조원이 넘는 화환유통 시장의 규모로 볼 때 엄청난 금액이 들어간다고 한다.

▲근조화환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제공

게다가 김영란법 등으로 화환의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잠시 세워지고 버려지는 화환 값을 좋은 일에 기부 하는 혼주와 상주가 늘어남에 따라 새생명복지재단에서는 축하객 또는 조문객의 입장을 고려해 화환을 보낼 때 새겨지는 리본의 문구를 별도로 만들어 행사장에 설치하고 있다.

6년 이상 사랑의 화환기증운동을 실천해 온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이미 화환유통을 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송창익 회장은 “잠시 보여주는 사치로 자원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화환 값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보내는 사람의 뜻은 그대로 행사장에 명단을 표시하여 나타내주고 행사 주최 측에는 화환금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는 내용을 내빈에게 알려줌으로 그날 행사가 더욱 의미 있고 빛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화환금액으로 전달된 전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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