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라에 충성하는 길을 걸어왔다'는 안희정에게 정미홍이 던진 말 "당신이 충성 바쳤던 국가는 도대체 어느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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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충남도청

[기독일보=정치·사회] 동성애 옹호 발언 등으로 충남 개신교계로 부터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이번에는 "김일성 강령 줄줄 외웠다던데, 그래놓고 오직 국가에 충성해 왔다고 주장하는 것인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4일 야권 대선 후보 안희정 지사에 대해 소위 '주사파(主思派) 의혹'의 불을 지핀 것이다.

이날 SNS를 통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가장 먼저 안동을 방문하여 자기도 경북 주민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동안 오직 나라에 충성하는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답니다"라고 운을 뗀 정 전 아나운서는 "안희정 씨, 그건 좀 아니지요. 당신이 우리나라 최초의 주사파 조직, 그 엄정한 군사 정권 하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조직이라 더욱 초강경 김일성주의자들만 선별해서 뽑았다는 악명 높은 '반미 청년회'에서도 가장 지독하고 열렬한 김일성주의자였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함께 활동하다 지금은 전향한 분의 말씀입니다"라고 전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한 '직설' ©정미홍 페이스북 캡처

이어 정 전 아나운서는 "당시 밤이면 북한의 지령을 단파 방송으로 수신하여 밤새 작업해서 다음날 대학교 마다 대자보 붙이던 일들을 했다면서요? KAL기 폭파 사건이 북한이 한 짓이 아니라 남한 정부가 조작한 것이라는 헛 소문을 북한 대남공작부의 명을 받들어 퍼트린게 대표적인 사례 라면서요? 안희정씨 당신은 고려대학교 대표로서 고대 내에 주사파 확산에 힘썼고,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김일성 강령들을 줄줄 외고 있었다던데, 그래놓고 오직 국가에 충성해 왔다고 주장하는 겁니까? 당신이 충성을 바쳤던 국가는 도대체 어느 나라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또 "과거에 당신이 해 온 반국가 행위를 민주화 운동했다고 포장하고, 이석기를 포함한 숱한 보안사범 , 간첩들까지 모두 사면 복권시킨 노무현 정권 실세로서 불법 정치 자금 수수로 감옥까지 갔다온 사람이 오로지 국가에 충성해왔다? 당신은 국가 보안법에 정치 자금법 등 전과 6범 아닙니까?, 노무현정권에서 사면 복권되었다고 해서 진짜 없던 일이라 믿는 겁니까?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마지막으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당신이 과거에 대해 치열한 반성과 회개를 공개적으로 천명하지 않는 한 당신의 말은 다 거짓말이라 봅니다. 당신같은 사람이 대통령을 넘보는 시대는 곧 종료됩니다"라며 "대한민국은 당신과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세워지고 발전해온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이 바로 세우게 될 겁니다"라고 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정미홍 페이스북

앞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냐"라고 지적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겨냥해 "전 국민에게 사기 친 자들이 할 소린 아니다"라고 맹비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충남교계는 지난달 26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안희정 지사의 동성애 발언을 정면 비난하고 나섰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신정 목사)와 충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최태순 목사)는 지난 2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친동성애 옹호 활동을 숨겨오다 최근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동성애 인권을 내세우는 행태를 보며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인권을 논하면서 충남도민과 교계를 무시한 안 지사는 가짜 인권 옹호자"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안 지사를 향해 "동성애를 지속적으로 옹호할 경우 42만 충남 교인들과 3200개 교회들은 안 지사에 대해 선거 낙선운동과 주민 소환 활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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