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미성년자를 비롯한 다수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으면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파를 시도한 체코국적의 동성애자 남성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태국 경찰은 18일 폭행과 성폭력, 질병 확산, 포르노 유포 혐의로 인터폴의 적색수배를 받아온 체코 국적 남성 즈데네크 파이퍼(49)를 유명 휴양지인 푸껫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2015년 체류 비자가 만료된 파이퍼를 일단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한 뒤, 추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파이퍼를 공개 수배하면서 그가 체코에서 받는 혐의도 적시했다.

인터폴에 따르면 체코에서 그가 받은 혐의는 지난 2013년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이 남성은 2015년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해 10명의 남성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맺었으며, 상대에게 자신의 감염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그와 성관계를 맺은 남성 가운데 최소 1명은 실제로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는 아동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아동 포르노를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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