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이승훈, 동계체전 일반부 5000m '금메달'…"세계선수권·AG 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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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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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스포츠]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다음달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과 동계아시안게임의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정조준 했다.

이승훈은 16일 서울 노원구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트 남자 일반부 5000m에서 6분39초60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이승훈은 "기록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레이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보완할 것이 많다. 2월 열리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부족한 점을 고쳐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 이승훈은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하지 않고 5000m와 1만m에만 나선다.

이에 대해 이승훈은 "지금 집중하는 것은 2월 강릉에서 열리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이다. 이번 대회 매스스타트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통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한 종목에 주력한다. 나는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을 주력 종목으로 택했다. 두 종목 모두 수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집중하고 있다. 5000m와 1만m는 체력 훈련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연습도 함께 하고 있다. 매스스타트가 쇼트트랙처럼 레인 구분 없이 펼쳐지는 만큼 쇼트트랙 훈련은 이승훈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올 시즌 ISU 월드컵의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어서 메달을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훈련과 함께 레이스에 대한 전략도 잘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강릉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며, 특히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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