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강 대사와 유엔대사가 참석하는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및 대책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안호영 주미국대사와 김장수 주중국대사, 박노벽 주러시아대사, 이준규 주일본대사 등 4강 주재 대사와 조태열 주유엔 대사 등이 참석한다.
주변 4강과 주유엔 대사만 참석하는 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황 권한대행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들 대사를 상대로 주변국에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충실히 설명하고, 이들 국가와 흔들림 없는 공조 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 등 한·미 관계와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위안부 소녀상 설립을 놓고 한·일 양국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하는 만큼 향후 한·중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