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경제] 빠르면 이달 21일부터 주요 마트에서 미국산 흰색 계란을 살 수 있게 된다. 가격은 30개 한 판에 8,900원 선에 판매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후 12시30분께 미국산 신선란 150㎏이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산 신선란 150㎏은 국내 유통 이전 정밀검사를 위한 샘플이다. 항생제 등의 잔류물질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살모넬라 등의 미생물에는 안전한지 살펴보는 검사다.
이날 도착한 계란에 대한 검사는 검역과 위생검사가 동시에 이뤄져 최장 8일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대목을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400톤, 약 600만개의 계란이 수입될 예정이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실장은 "계란이 수입된다는 시장 정보가 있어서 계란값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계란 600만개가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시장에 시그널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 계란을 수입에 의존할 수 있지만 장기 수급 대책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
김 실장은 "국내에서 생산이 재개돼야 하는데 현재 수급보다 방역에 중점을 두다보니 방역과 충돌하고 있다"며 "가격은 앞으로도 오른 상태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