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대학의 교수 한 사람이 국내 동성애자 부모모임으로 알려진 '성소수자 부모모임' 에서 주관하는 행사 총진행을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희망한국 보도에 따르면, 숭실대 이지하 교수(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부)는 동성애자 부모를 위한 사진표현 프로젝트인 '포토 보이스 프로젝트' 총진행을 맡아 수행한다.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2월 중순까지 열린다.
주최 측은 본 프로젝트에 대해 "이지하 교수의 ‘성소수자 부모’관련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고 밝히고, "성소수자의 부모들이 자녀가 성소수자임을 알게 되었을 때 부모로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 및 관계들을 면밀히 고찰함으로써 '부모됨'이라는 경험을 연구한다"면서 "성소수자 및 성소수자의 부모에 관해 학문적으로 접근해,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며, 연구 결과물을 학계에 소개하고 한국에서 성소수자 관련 연구를 활성화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교수는 한국성소수자연구회(준)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혐오의 시대에 맞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12가지 질문"이라는 전자책(PDF)의 공동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