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엔터테인먼트] 지난 7일 KBS 2TV '불후의 명곡'서 전신마비를 딛고 가수 박기영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더 크로스' 김혁건이 마비 및 시각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이웃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0일 소속사인 씨즈온에 따르면 김혁건의 오디오북 프로젝트는 혼자서 책장을 넘길 수 없는 마비장애인이나 책의 내용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 등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 4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이 부러지면서 전신마비가 된 그가 쓴 『넌 할 수 있어』를 MP3 파일과 오디오북CD 형태로 제작해 희망의 메시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도록 한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그의 책 『넌 할 수 있어』는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절망적인 현실에 맞서 싸우고 극복해내면서 겪은 그의 감정(신앙)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책이다. 당시 의료진들은 그가 다시 노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기에 성공했을 만큼, 강인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마음을 담았기에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김혁건은 “저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 같은 절망의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시련일 뿐, 우리의 아름다운 인생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오디오북 제작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혁건의 오디오북 제작 프로젝트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나의 노래 그리고 희망’은 네이버 해피빈 공감펀딩을 통해 진행중이다. 2017년 1월 4일부터 2월 19일까지 총 47일간 진행되며, 프로젝트 모금액은 불편한 이웃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사용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혁건 신년콘서트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 해피빈 공감펀딩 페이지(바로가기)에서 따뜻한 기부를 할 수 있다.
한편 김혁건은 201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삶과 노래에 대한 열정, 끊임없는 노력으로 재기하여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여 가수 박기영과 함께 감동의 라이브를 선사하고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