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경제]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5조2000억원)보다 76.92%, 전년 동기(6조1400억원)보다는 49.84%가 늘어난 수치로, 매출은 53조원이다.
특히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8조2000억원보다 1조원이나 웃도는 수치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받은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9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3년 3분기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10조1600억원 이후 13분기 만이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또 2016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01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29조22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