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 담임 청빙…박중식 목사는 원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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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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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영 목사 ©새중앙교회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평촌에 위치한 새중앙교회가 지난 1일 공동의회를 통해 황덕영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고, 그간 목회자로 수고해 온 박중식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황 목사는 박 목사의 사위이기도 하다.

송관용 목사(안양노회장)의 인도로 모든 예배가 마무리 된 후 진행된 공동의회에서 성도들은 담임목사 청빙에 대해 74%가 찬성했으며, 원로목사 추대의 건도 92%가 찬성했다. 이날 모인 성도들은 19세 이상 입교인 5,737명이었다.

새중앙교회는 박중식 목사가 상가교회 때부터 개척한 교회로, 20년 전 파킨슨병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목회 사역을 잘 감당해 왔다. 그러나 박 목사는 최근 급격한 건강 악화로 후임자 선임을 당회에 일임했고, 당회는 지난해 12월 황 목사를 후임자로 내정했던 바 있다.

한편 한 교회시민단체는 이번 담임목사 청빙에 대해 "새중앙교회가 임시공동의회에서 후보자에 대한 정보제공요구 및 세습에 반대하는 교인들의 발언에 대해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은 금지한다’라는 이유를 들어 원천 차단했다"고 지적하고, "새중앙교회의 세습은 목회적 성과를 목사 개인의 것으로 계속 소유하려는 목회자의 욕망과 거대한 외형을 유지하려는 교회구성원들의 욕심이 만나 공모했다는 점에서 목회자 중심성, 내적 비민주성, 그리고 성장 중심성 등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병폐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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