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일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안보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북한의 핵위협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 참석, “정부는 올해 안보, 경제, 미래대비, 민생,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외교에는 조금의 공백도 없도록 노력하고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분야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재정과 공공부문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과 내수 회복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청년창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안을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육성과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저출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결혼, 출산 지원 대책 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민생안정의 핵심인 일자리 확충에 주력하는 한편, 저소득층, 영세자영업자, 장애인, 청년·여성·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안전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형 시설물, 산업현장 등의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여성·서민·동네·교통 관련 특별치안대책을 통해 민생 침해범죄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처럼 국내외 상황이 엄중한 때는 공직자 여러분이 튼튼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모든 정책을 국민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들을 이달 초순까지 확정해 신속히 추진하고 예산의 조기집행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책 관련 부처들이 서로 긴밀히 협업하면서 각계각층과의 소통 확대, 현장 확인 등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더욱 제고해 나가야 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무(無)에 유(有)를 창조해온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새해에도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