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미용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40여 분 동안 신년인사인사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용 시술이 어떻게 가능하겠냐"면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처음에는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고 말도 안되고 입에 담기도 민망한 얘기를 했다가 시간이 지나니 굿을 했다고 하고, 또 이번에는 성형 수술 의혹도 제기돼 너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삼성 합병 과정에 개입 여부와 관련해 "당시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합병이 무산된다면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는 생각으로 증권사와 국민들의 관심사였다"면서 "그것은 어떤 결정이든 간에 국가의 올바른 정책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저기를 도와주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완전히 나를 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고, KD코퍼레이션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최순실 씨와는 지인 관계지만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나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께 미안한 생각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면서 자신을 도와준 많은 분들이 고초를 겪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안정을 찾아 나라가 발전의 탄력을 키워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