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로 작금의 대한민국은 요동치고 있다. 선거의 여왕이자 여성 대통령이라 불리웠던 그의 위치도 결국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달리고 말았다.
필자는 이번 탄핵을 지켜 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니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느끼고 받아 들인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 보고자 한다.
먼저, ‘국민은 나라의 눈’이라는 사실이다. 백성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정책이나 통치권 수행은 백성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만든다. 이를 우리 기독교적으로 해석한다면 ‘성도는 곧 하나님의 눈’이라는 것이다.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 단체나 연합기관들은 하나님의 눈인 성도들이 일어나기 전에 자기반성과 철저한 자기회개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일부 정치목회자들이나 기독교연합기관은 기독교를 하나로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
만일 그리하지 못한다면 대 사회적으로 기독교를 방어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신천지와 같은 이단이나 사이비 또는 동성애와 같은 반인륜적인 문제들 역시 결코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조건’ 하나가 되어야 한다. 특히 교회 지도자급에 있는 교단장이나 지도자들의 책무는 그래서 더 막중하다.
다음으로는 교회의 본연의 사명인 영혼구령과 세계복음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는 점이다. 그에 대한 첩경으로는 현재 필자가 펼치고 있는 ‘군복음화’야말로 민족복음화의 지름길이며 ‘골든타임’인 것이다.
언제부턴가 학원복음화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다음 세대를 교육하고 양육하는 교회학교마저 영적빙하기로 돌아선지 오래다. 내로라 하는 국내 대학들에서 동성애자가 학생회장이 되질 않나 중고등학교마저 입시전쟁으로 영적공급은 완전중단 상태에 들어가고 말았다. 실제로 한국 교회 60%가 교회학교가 없다.
결국 한국 교회의 동력은 ‘군복음화’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지난 2002년 개척교회 시절부터 1사단과 포병부대, 8군지단 그리고 최전방 등을 상대로 쉼없는 군복음화를 위해 발품을 팔아 오고 있다. 이 가운데 2016년 11월에는 21사단 수색대대에 군인교회를 건축하여 국가에 헌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결과가 갑자기 생겨난건 아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 역시 몇 십 명 모이지 않는 말 그대로 개척교회 수준이다. 하지만 주님이 이뤄 주실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인근 시골교회와 연합하여 군인교회를 건축했다. 이때 필자는 절감했다. ‘연합의 위대함’을. 비록 사이즈가 작은 교회일지라도 연합만 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라는 사실을 말이다.
청년들의 경우 2년 남짓 기간 동안 인생 최대의 황금기를 군에서 보내게 된다. 그러한 청년들을 위해 400여 민간사역자들이 헌신하고 있다. 바로 이 분들이 민족복음화의 핵심인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종’이라 불리우는 이들 목회자들 역시 주일 예배 한 번 드리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새벽기도는 물론 수요, 금요기도회 나아가 토요모임과 심방 등 기도와 상담 등을 통해 장교는 물론 부사관이나 장병들과의 복음의 접촉점을 만들어 63만 영혼구령에의 불을 당겨야 한다.
또한, ‘군복음화’가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된다. 논산훈련소나 사단별 신병교육대부터 효과적인 복음사역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특히 난생처음 공동체 생활을 하는 장병들에게 있어 진중세례식은 훈련병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더불어 자대배치를 받은 이후의 장병들에게 성경과 기독교서적의 지원은 문제사병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병들에겐 영적 치유도 할 수 있는 좋은 효과도 있다.
한국 교회와 교회학교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접어든지 20여 년이 흐르고 있다. ‘군복음화’가 ‘민족복음화’라는 절체절명의 사명임을 인식하고 지금이야말로 63만 군장병들에 대한 전도의 ‘골든타임’임을 인지, 주님 오실 그날까지 이 사명을 위해 뛰고 또 뛰자.
/글·사진=인류복음화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