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방송연예] 20일 방송되는 KBS ‘이웃집 찰스’ 94회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이웃집 찰스 최초로 신부님이 출연한다. 이탈리아에서 온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님이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빈첸시오 신부님이 한국인이라는데?! 한국생활 26년 차에 접어든 신부님은 작년에 귀화해 ‘하느님의 종’이라는 뜻의 ‘김하종’ 신부님이 됐다. 90년에 한국에 와 한결같은 이웃사랑을 보여주고 계신 김하종 신부님, 밤낮으로 노숙인들과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신부님의 훈훈한 한국생활을 따라가 보자!
신부님은 ‘안나의 집’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 무료 급식소에서 24년째 매일 매일 노숙인들을 위해 550여 인분의 음식을 준비한다. 한 끼에 들어가는 쌀만 무려 120kg! 식사준비부터 청소까지 신부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하지만 신부님은 안나의 집에 일하러 간다기보다 우리 가족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한다고~
미담이 끝도 없이 나오는 신부님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바로 홍장원 신부님과 김옥기 수사님이다. 놀랍게도 홍장원 신부님은 배우 현빈과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것.
이에 최원정 아나운서는 “현빈 씨에게 봉사 오라고 좋은 일 함께하자고 영상편지 남겨보시죠”라며 홍장원 신부님에게 영상편지를 권했고, 신부님은 얼떨결에 현빈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태평아(현빈 본명) 오랜만이야 한번 안나의 집에 와서 봉사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다는 거를 많은 사람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유명배우가 된 현빈에게 안나의 집 방문을 권했다.
언제까지나 안나의 집이 계속되길 바라지만 후년이면 안나의 집을 비워줘야 해서 걱정인 김하종 신부님. 그 자세한 사정은 이웃집 찰스’ 94회 12월 20일 화요일 저녁 7시 35분 KBS 1TV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