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기 위해 해외 목회자 300명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오는 4월 10일 정오 전세계의 50개 도시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 앞에서 시위 목적의 기도회를 연다. 이 기도회에 함께하는 300명 목회자들은 탈북자들의 북송이 중단되길 기도하며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 300인 목사단은 박희민 목사, 송정명 목사, 이원상 목사(워싱턴중앙장로교회 원로), 손인식 목사가 중심이 되어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 민족 전체의 관심은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 형제, 자매들의 구출에 있다”며 “전세계에 있는 한인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중국 정부를 향해 국제적 항의와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매달 4백명이 북송돼 비참한 홀대를 받는 이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행사에서 북송 중단에 전 세계가 뜻을 모으도록, 북송된 탈북인들의 인권이 향상되도록, 중국의 지성인들이 이 문제에 관여하도록,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가 이 일에 적극 개입하도록 기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