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신임 임원들, 첫 행보로 세월호 유가족 찾아 기도회 열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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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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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대표회장, "장로교회가 예수님 정신으로 소외받고 외로운 이들의 친구 돼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임 인원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세월호사고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과 함께 기도회를 드리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장총 제공

[기독일보=사회] 한국장로교단의 연합체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채영남 목사)가 8일 오후 제34회기 신임 임원단의 첫 공식일정으로 경기도 안산의 세월호사고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지역목회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요기도회를 인도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채영남 대표회장은 <누가복음 18장 1-8절>을 본문으로 전한 설교를 통해 “세월호 침몰로 인해 희생당한 우리의 아이들과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세상의 어느 누구도 헤아리고 풀 수 없는 문제이지만 하나님만이 억울함을 풀어주실 수 있는 분이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채 대표회장은 또 “예수님께서 찾으신다면 권력자나 힘 있는 부자보다는 바로 여기 자식들을 잃고 고통과 슬픔 당한 유가족들을 먼저 찾으실 것”이라며 한장총 회원교단 및 교회들은 이웃을 위로하고 함께 하는 일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채영남(사진 오른쪽) 대표회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세월호사고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과 함께 기도회를 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한장총 제공

설교에 이어 특별기도에서 한장총 부서기 김고현 목사와 협동총무 황연식 목사의 인도로 ‘세월호 희생으로 슬픔을 당한 가족’과 ‘국정농단으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해 참석자 모두 합심으로 기도하는 순서를 가졌다.

 채영남 대표회장은 특히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취임 후에도 제일 먼저 세월호 희생으로 고통과 슬픔 당한 가족들을 찾았다”면서 “한장총 34회기 첫 발걸음을 이곳으로 향한 것은 한국 장로교회가 예수님의 정신으로 소외받고 외로운 이들의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장총은 오는 15일 제1차 임원회의를 통해 지난 제34회 정기총회회의록을 채택하고 총회에서 결의한 <종교개혁500주년 7대 사업>에 대한 준비위원회를 조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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