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경제] 오늘(9일)부터 운행하는 수서고속철도가 9일 개통되면서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쏠리던 고속철 수요의 분산을 기대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는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고속열차인 SRT(Super Rapid Train)로 연결하게 된다.
우희문 한국철도시설공단 영업처장은 8일 SRT수서역에서 열린 수서고속철도 개통식에서 "강남과 수도권 농남부 지역의 많은 이용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후발주자인 만큼 SRT는 KTX에 비해 다소 낮춘 요금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이나 목포까지, 시간은 7,8분 정도 덜 들고, 요금은 10% 정도 저렴하다.
또 모든 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돼 노트북이나 휴대기기를 사용 또는 충전할 수 있고, KTX에 비해 다리를 뻗을 공간도 5cm 정도 넓어졌다.
수서에서 지제까지 신설 구간의 86%가 터널인 SRT는 평택에서 기존 경부고속철과 합류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코레일이 비록 대주주이긴 하지만 운영 주체가 다른 만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고속철의 복수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개통식에서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정책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